청구경희 힐링캠프 Story 1편

 

 

 

 

 

둥근 해가 떴습니다~!

평소라면 불금을 달리고 여지껏 이부자리 안에 뒤척이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늘만은 그럴 수 없는 이유!

청구경희 힐링캠프 출발일이기 때문이죠.^^

 

토요일 이른 시간부터 집을 나선 탓인지,

다소 피곤한 듯.. 퉁퉁 부은 듯.. 청구 경희한의원 강남점에 모인 힐링캠프 참가자들의 모습!

 

하지만, 함께 온 일행들과의 대화 속에서 청구경희 힐링캠프에 대한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자, 이제 모든 참가자들이 모였으니 고대하던 힐링캠프 장소로 고고~!^^

 

 

 

 

 

 

드디어 청구경희 힐링캠프 장소인 전통불교문화원에 도착했어요.

7일은 날씨도 맑고 쾌청한 기온이 퐌타~스틱한!! 토요일이었답니다.^^

 

때문인지 추석을 앞둔 성묘객들 외에도 가을바람 따라 여행 나온 분드이 많아 도로 정체가 심했어요.

예정보다 한참 늦은 오후 1시경이 되어서야 땅을 디딜 수 있었던 힐링캠프 참가자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 준 탁 트인 하늘과, 시원~한 가을에 기분도 UP!!

힐링캠프에 대한 기대도  UP!!!

 

 

 

 

 

 

가슴이 뻥~ 뚫릴 듯 시원한 전경이 뛰어난 이곳이

1박 2일간 청구경희 힐링캠프가 진행 된 전통불교문화원이에요.

산을 등지고 하늘을 머리에 인 불교문화원의 조화는

힐링캠프 참가자들을 절로 경치의 노예로 만들었죠.^^

 

산이 둘러싸고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이었을까요?

자유로우면서도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경치에 눈이 배 부르는 동안

우리의 위장은 밥달라며 꼬르륵~ 꼬르륵~ 민망한 아우성을 질러야 했는데요!

예정보다 늦은 도착에 허기는 몇 배나 더 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우선 맛난 점심으로 불교문화원에서의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템플스테이인 만큼 음식도 조미료와 육류가 빠진 자연식 식단이더라구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힐링캠프 참가자들은 본연의 맛으로만 조화를 이룬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하트 뿅뿅!!

 

든든하고 속도 편했던 힐링캠프의 첫 식사는 이렇게 폭풍흡입으로 마쳤답니다~ㅎㅎ

 

 

 

 

 

식사 후 숙소를 배정받은 뒤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다음 일정을 대기중인 모습이에요.

아직은 다 같이 할 별도의 시간이 없었던 탓에 일행 외에 분들과는 사~알짝! 어색한 우리...^^;;ㅎ

 

 

 

 

 

 

 

어색함을 풀고자 힐링캠프 참가자분들은 사진 찍으며 인사를 터 보기로 했어요.

가족과 함께 온 분, 파트너의 일정이 틀어져 졸지에 나홀로 족으로 오신 분,

학교 동기끼리 온 분, 수 십년 절친과 온 분...

힐링캠프에 참가하게 된 사연 만큼이나 일행 구성도 다양하더라구요^^

 

어떤 분과 어떤 연유로 왔는지 얘기를 나누고 옆에서 듣는 동안

눈도장 찍으며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었네요.

물 흐르듯 이런 진행 좋아 좋아~!!

 

 

 

 

자 이제 본격적인 힐링캠프 시작을 위해 나란히 나란히 장소 이동을 해 볼까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불교문화원 소개와 일정 안내를 들은 참가자들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세수식을 했어요.

상대의 손을 닦아주면서 존중감을 표현하고,

힐링캠프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의미를 나누었죠.

 

 

 

 

 

그리고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우선 동그랗게 모여 양측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진행의 관건이 됩니다.^^

 

 

 

 

자, 이제 헤쳐 모여한 뒤 자신의 옆에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방향의 손을 잡았는지 기억해서 캐치!!

내 옆에 있던 사람의 손을 제대로 된 방향에서 잡았다면

엉킨 그룹이 술술 풀려 제자리를 잡고 원으로 복구되죠.

자리를 잡으려는데 여전히 조 대형이 엉켜있다면?

내 옆에 있던 이분은~ "뉘시어요?"=.=

 

 

 

 

인연에 대한 깨우침이 있는 게임을 했으니 마침도 존중을 담는 맞절로 끝냈는데요.

저는 맞절인사에서 존중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인간관계가

꼬인 인생을 푸는 열쇠다 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짜집기 하며 뿌듯해 했다는...ㅎㅎ

 

 

 

 

 

체험 삶의 현장... 아닙니다. ㅠ.ㅠ 자연 속 명상시간을 갖기 위해 마곡사로 가는 중이에요.

 

 

 

 

오홋~! 시원~ 하죠?

지금 우리가 가는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이 출가했던 사찰이기도 한데요.

우리 참가자들이 서 있는 위의 장소에서 김구 선생이 머리를 깎았다고 해요.

김구 선생이 속세에 대한 마음을 비운 이 계곡에서

우리는 신뢰에 대한 중요성을 체험해 보기로 했답니다.

 

 

 

 

 

힐링캠프의 첫 명상, 바로 "의지명상"을 한 것이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널 수 있는 팁은

오직 파트너의 손과 목소리 뿐인 상황.

"의지명상"을 통해 조금은 더디지만 든든한 마음으로 계곡을 지날 수 있었답니다.

 

 

 

 

마곡사에 도착했어요.

청구경희 힐링캠프 총괄진행을 맡은 이동익 팀장님이

마곡사의 역사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해 주셨죠.

무엇보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단청이 인상적이었어요.

 

마곡사의 경우는 처음 세워질 당시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보니

원형을 고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복원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따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색이 바라고 금간 외형이

할아버지의 주름살 같이 느껴져서 푸근하면서도 멋스럽고, 좋더라구요.

 

 

 

 

 

마곡사 탐방을 마치고 오는 길도 "의지명상"을 했어요.

아까 인도했떤 사람이 이번에는 인도 받는 입장이 되었죠.

내가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이기를 우선으로 할 때,

상대도 내게 신뢰 줄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게 인생인 거겠죠?

 

 

 

 

 

다음은 숲 명상을 하기 위해 태화산으로 올랐는데요.

평소에 등산을 하던 분들이 많지 않던 탓에

막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저기 헥헥!!

저 역시 우아하게 경치를 즐기며 오르리라던 결심은 일찌기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숨쉬기도 급급한 산소의 노예가 되었다는...ㅠㅠ

 

 

 

 

 

두번째 명상, "숲명상"을 진행할 군왕대에 도착했어요.

"군왕이 나올만한, 정기가 좋은 터"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역시 인물이 쉽게 나는 일이 없죠.

좋은 기가 있는 곳이라니 고됐던 오름길도 쿨하게 이해해 주기로 합시다.ㅎㅎㅎ

 

 

 

 

자리를 잡고 숲명상을 했어요.

자연의 어루만짐에서 마음과 몸의 편안함을 느껴보았어요.

무의식적으로 늘 몸에 배어있던 긴장이 풀리는 듯한 느낌

참 오랜만이었땁니다^^

그리고 이왕 받는 자연의 기운이니 인물을 낸다는 하늘의 기운까지 받자며 팔벌려 누워 명상도 해보고요.

 

 

 

 

 

하산은 맨발로 흙을 느끼며 내려왔어요.

도시생활을 하다 보면 흙을 밟아 볼 일이 없다 보니

모래, 돌, 낙엽 등이 밟히는 느낌은 시원하면서도 묘했어요.

 

 

 

 

이번에는 자연 속 마지막 명상체험, "수명상"이에요.

조용한 숲 명상에서 평온함을 느꼈다면

수명상은 상쾌함이랄까요.

물소리에 계곡바람에 마음 짐 털고 가뿐해지는 느낌.

숲명상에 이어 수명상을 거치고 나니 찌든때 옷을 온수에 잘 불려 애벌빨래 하고

시원하게 헹굼까지 마쳐 탈탈 털어내는 것 같았답니다.

 

 

 

 

 

일상에서 가져온 것들은 자연에 덜어내고 대신 자연의 기운을 담아 온 힐링캠프 명상체험.

처음 도착했을 때 보다 훨씬 가볍고 밝아진 참가자들의 표정 느껴지시나요?

 

 

 

 

 

저녁식사 후 불교문화원 내에서 "차훈명상"을 했어요.

기본적인 차의 효능과 차훈명상의 효과,

제대로 하는 방법 등을 설명 듣는 중이예요.

 

 

 

 

스님의 도움을 받아 각자 앞에 높은 사발에 차를 우리고, 증기를 쬐어 보기도 했죠.

여자분들께서는 참 익ㅅ구한 풍경이지요?

스팀팩!!ㅎ

돈들여서 스팀팩 용품을 사기도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자연 스팀 효과~!! 후훗!

 

 

 

 

덮개를 쓰고 차 증기를 쐬는 10 ~ 15분 간의 모습이에요.

몰랐는데... 마치 사오정 그룹같아..;

하지만 동안 피부가 될 수 있다면 사오정 쯤이야~!!

 

 

 

 

얼굴에 쬔 차의 증기가 몸 속에서 고루 순환되도록 혈도 꾹꾹 눌러 풀어주고,

증기를 쬐고 난 차는 마셔서 물에 우러난 효능까지 내 것으로 만들어 주는 알뜰살뜰 차훈 명상이었습니다.

 

 

 

 

 

뽀샤시 해진 얼굴로 이동한 교육장에서 힐링캠프 첫날의 공식적인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청구경희 힐링캠프에 참가한 분들 각자 나와서 자신의 소개와 캠프에 참여하게 된 이유,

하룻동안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힐링캠프 답게 각자의 사연을 솔직히 나눠주는 분들, 또 귀기울여 듣고 함께 공감해주는 가운데에

또 한 번의 힐링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믿어요.

 

마음의 치유는 누군가 내 마음을 들어주는 것에서, 이해받는다는 것에서 실마리가 풀린다는

보편적인 이론을 몸으로 느낀 시간이었답니다.

 

 

 

 

 

청구경희 한의원 김범준 원장님이 한의원 소개와 함께

왜 이번 힐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는지 말씀해주셨어요.

이번 힐링캠프 1기 참가자 분들의 후기를 통해 청구경희 한의원의 취지가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해 하셨죠.

 

 

 

 

이어서 행복을 주제로 한 이원복 대표님의 강의가 있었는데요.

대표님의 열띈 강의와 참가자들의 초롱초롱한 청강에 시간 가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나 뭐라나?

 

이른 아침부터 스케줄이었는데도 쉼을 배운 하루였던 때문인지

다들 지친 기색 없이 첫날을 마쳤답니다.

둘째날은 내 몸을 다스리는 다부진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힐링캠프 2편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명상이 있는 힐링캠프 1편은 여기서 이만~

 

 

Posted by 청구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