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닌 뱃살, 척추전만증 교정해야>

딱히 배가 나온 것 같지 않은데, 왠지 배를 내밀고 걷는 듯하다면?

게다가 팔 다리 까지 얇다면 바로 연상되는 동물은 거미에요.

이렇게 비만과 관련이 없이 유독 배가 튀어나온 것 같고, 엉덩이는 뒤로 빠진거 같다면

척추전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척추전만증은 척추가 너무 앞으로 많이 휘어서 생기는 문제에요.

즉 척추의 곡선이 실종되어 일자로 펴진 척추후만증과는 반대의 케이스랍니다.

척추전만증은 X-RAY로 척추 뼈를 검사해보면 정확히 진단이 가능하지만,

가정에서는 반듯하게 누워서 바닥과 허리 사이에 손을 넣어보면 알 수 있어요.

손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은 일자허리를 의심할만 하지만,

너무 틈이 넓어 손이 들락날락할 수 있을 정도라면 척추전만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

즉, 척추가 앞으로 휘어지다보니 따라서 뱃살도 앞으로 밀려나온 것이지요.

척추가 앞으로 휜 원인은 바로 생활 습관이 가장 커요.

대표적인 경우가 하이힐인데요.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 이 때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배는 내밀고 허리는 뒤로 젖히는 자세가 만들어져요.

임산부의 경우 하이힐과는 별도로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나온 배를 내밀고 걷다 보니

자연스레 이러한 생활 습관이 형성되어 있기도 해요.

여기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뱃살 무게를 이기기 위해 앞으로 배를 내밀고 걸으면서 척추를 앞으로 휘게 만들기도 해요.

약해진 복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도 좋지만,

무릎을 세우고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허리를 바닥에 누르는 기분으로 복근을 수축시키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보는 것이 바람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