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향이 밴 아침 공기 덕에 오랜만에 가뿐한 기상을 했어요.

청구경희 힐링캠프 둘째날. 오늘은 마지막 강의 후

1박 2일 일정이 바로 끝나기 때문에 짐을 챙겨 교육장으로 향했죠.

하루 만에 우리 참가자들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네요?

서울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말이죠.

아침 이른 기상에도 밝은 얼굴로 다함께 인사를 건네주시니

저도 남아있던 졸음이 금세 날아가더라고요. ^^

평소에도 뽀얀 피부를 자랑하는 청구경희한의원의 김범준 원장님.

힐링캠프에 함께 참여하시고 더 광채가 나시는 듯~ ^^

자, 힐링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할 교육시간이예요.

마음의 쉼도 좋지만 그걸로만 끝이면 살짝 아쉽겠죠?

통증치료전문 청구경희한의원 주최인데, 체형관리법도 배워가야죠.

체형불균형의 원인과 증상, 등을 김범준 원장님이 강의해주셨어요.

나름 내 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제 지식은 ‘빙산의 일각’이더라고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는 제1의 이유!

바로 저처럼 ‘나는 내가 잘 알지’라고 하는 착각, 그거더라고요.

다음은 오원택 소장님의 바른 자세와 통증관리 강의 겸 실습시간이었는데요.

청구경희한의원의 슬링운동 및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소장님께

자세교정을 위한 운동의 정석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답니다. ㅎㅎ

본격적인 통증관리와 자세교정, 근력강화에 좋은 운동 실습 전.

자가진단도 해 보았어요…결과요? 묻지 마요, 그러는 거 아니야~!=.=

몸이 아파서 혹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래저래 지끈거리는 머리.

혈액과 기의 순환이 좋지 않으면 두통은 물론 눈의 피로, 어지러움, 신경예민까지!!

저도 머리가 자주 아프고 멍해서 지압법을 열심히 듣고 따라 했답니다.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눈도 부비부비 돌리고 돌리고 ~ 풀어주었어요.

컴퓨터며 스마트폰이며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우리들.

이런 습관이 쌓이다 보니 이젠 너무 쉽게 피로해지는 제 눈을 느끼고 있죠. ㅠㅠ

별 것 아닌 거 같은데 하고 나니 시야가 편안해서, 기분도 덩달아 편해지더라고요.

골반틀어짐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과 여러가지 운동 실습이 이어졌어요.

3개월 정기권 끊고 3번 운동 나가기 일쑤인 힐링캠프 참가자들의 고충(?)을

이미 꿰뚫고 있는 오원택 소장님 ㅋㅋ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이마 촉촉해지는 피날레를 마무리 해주셨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수하는 실습은 계속 되고~ 이번은 에어 체어 동작 배우기!!

허벅지 다이어트에도 좋고 근력 강화에도 좋은 거 아시죠?

허벅지에 불나는 에어 체어 동작에도 해맑은 미소의 김범준 원장님~ @@

그러나 … 짠하게 느껴지는 노래 한 곡조가 있으니…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후끈한 운동 뒤에 먹는 밥은 꿀맛~! 불교문화원에서의 마지막 점심에 고기가?!

바로 콩고기였어요. 오호~ 밭에서 나는 고기라더니 이렇게 절절하게 느끼게 될 줄이야.

떠나올 때는 쌩쌩하다가 집으로 갈 때면 녹초가 되는 여행의 공식을 깬

힐링캠프 참가자들의 뽀샤시한 모습들이라니~! 이것이 진정 힐링효과로다~ ♥

유쾌하고 훈훈했던 청구경희한의원의 힐링캠프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청구경희한의원 식구들은 아련함이 남더라고요.

그날의 따스함으로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출처 모를 택배가 도착했어요.

힐링캠프 참가자분이 보내주신 거였는데요.

두 아이의 엄마, 이주현씨와 함께 오셨던 원금자 이모님의 선물이었어요.

참가자분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힘을 얻고 온 한의원 식구들은,

마음으로 써주신 편지를 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할 감사를 느꼈답니다.

힐링캠프는 끝났지만 좋은 진료에 대한 노력은 끝나지 않도록,